본앤브레드는 마장동에서 나고(born) 자란(bred) 정상원 대표가 아버지의 한우 도매상 ‘한우고향’을 이어받아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역사적인 마장동의 소고기가 잊혀져 가고 평가절하 되는 현실이 아쉬웠던 그인데요. 아버지 밑에서 소를 해체하는 방법부터 배우며 마장동의 프리미엄 정육점인 본앤브레드를 오픈했죠. 한우에 대한 그의 남다른 생각과 철학은 본앤브레드의 숙성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첨단 냉장 시설에서 ‘드라이 에이징’과 ‘웻 에이징’ 두 가지 방법으로 고기를 숙성해 깊고 진한 고기의 풍미를 끌어낸답니다.

본앤브레드는 유럽의 어느 고급 식당을 연상시킬 만큼 현대적 감성을 풍겨요. ‘빨간 조명’이라는 정육점의 천편일률적인 이미지를 깨는 것이 좋은 한우를 알리는 첫번째 단계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정상원 대표는 직접 선택하고 숙성한 고품질의 한우를 판매하고, 사전 예약한 손님들에게는 고급 일식집 셰프의 오마카세처럼, 그날 직접 고른 부위를 직접 구워 서빙합니다. 단순히 한우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진짜 좋은 한우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마장동 축산업의 역사를 이어가는 본앤브레드의 목표입니다.